4년차 우완 영건이 LG 강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지원 불발 속에 NC는 웃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송명기는 올 시즌 LG전에서 처음 등판하지만, 데뷔 후 지난해까지는 LG를 만나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6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이 1.24로 낮았다. 1승, 1승이 소중한 NC로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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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기가 LG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출발은 좋았다. 홍창기-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채은성을 또 삼진으로 돌렸다. 2회에는 오지환에게 안타, 문보경-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문성주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유강남도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도 결정구 슬라이더로 홍창기를 삼진 처리했고, 박해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김현수와 채은성을 범타로 요리했다. 4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까지 LG 타선을 3안타 2볼넷으로 처리했다.
5회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서건창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자신에게 온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1사 만루. 김현수를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에 있던 유강남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한 후 5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송명기는 마운드를 김영규에게 넘겨줬다. 송명기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5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비록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송명기는 올 시즌 평균자책을 종전 4.59에서 4.46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한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는 데에도 성공했다.
감독의 바람대로 송명기가 호투를 펼쳤으나 NC는 웃지 못했다. 타선에서 힘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이명기가 각 2안타를 치며 4안타를 합작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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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자랑하는 289억 트리오가 침묵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특히 7회 박건우 앞에 주자 2명이 모여 있었지만 정우영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62승 72패 3무)는 이날 패배로 5위 KIA 타이거즈(66승 70패 1무)와 게임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NC의 가을야구 꿈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