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선수들은 어떤 팀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을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어슬레틱'은 29일 200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9월 중순까지 각 구단 선수들의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9.5%는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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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이번 시즌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들은 "구멍이 없다. 투수 타격 수비 모두 완벽하다" "정말로 다저스라 말하기 싫지만, 다저스라고 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저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21.7%), 애틀란타와 동부 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는 뉴욕 메츠(14.5%), 2017년 우승 포함 최근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10.5%) 등이 뒤를 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예측의 경우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선택하도록 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인지 답변을 거부한 선수들도 있었다. 한 선수는 "우리 팀이 아니라면 취소해야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누구를 선발로 내겠느냐?'는 질문에는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33.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팀 동료 맥스 슈어저가 17.2%로 뒤를 이었다.
'7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는 누구로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같은 팀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44.5%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10.3%)를 여유 있게 제쳤다.
'7차전에서 타석에 세우고 싶은 선수'에는 61홈런을 기록한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15.5%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폴 골드슈미트가 11.9%로 뒤를 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뛰기 겁나는 원정 구장'을 묻는 질문에는 43%가 양키스타디움을 꼽았고 다저스타디움(13.8%) 미닛메이드파크(10%) 펜웨이파크(8.4%) 등이 뒤를 이었다. 다저스타디움에 대해서는 불펜이 관중들에게 오픈된 구조라 술취한 관중들이 하는 말들이 모두 들린다는 점을 지적한 선수도 있었고, 미닛메이드파크에 대해서는 "지붕이 닫히면 정말 시끄럽다"고 평한 선수도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꼽은 이도 있었다.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도 있었다. 이 매체는 "어떤 곳이든 겁나지는 않는다. 질문을 '가장 흥분되는'으로 바꾸고싶다"는 선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알링턴 (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