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홈런, 그리고 정철원의 21홀드까지. 두산 베어스가 겹경사를 누렸다.
두산은 2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시즌 4승(3패)을 신고했다. 와델에 이어 등판한 정철원은 21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신인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김명신과 홍건희가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두산 김재환은 29일 대전 한화전 3회 양석환에 이어 곧바로 홈런을 신고했다. 이로써 KBO 14호 7년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한화는 선발 투수 김기중이 2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김태연이 멀티 히트 및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회 조용했던 두산은 2회 허경민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민혁과 이유찬의 연속 안타, 김대한의 희생 번트,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양석환과 김재환이 두산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와델이 1실점했으나 5-1로 달아나며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두산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호투하던 와델이 3회 내리 4실점했다. 장운호와 김태연에게 각각 1타점, 3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6회 장승현의 2루타, 강승호의 재차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가 터지며 6-5로 앞섰다.
두산은 한화의 추격을 막기 위해 7회 정철원을 투입했다.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3명의 타자
두산은 9회 홍건희를 투입했다. 홍건희는 박상언을 삼진 처리한 후 대타 유상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수광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그는 정은원까지 끝내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