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를 꺾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5-3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kt(77승 59패 2무)는 키움 히어로즈(78승 60패 2무)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kt의 해결사는 조용호였다. 조용호는 사이클링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2루타만 쳤다면 올 시즌 첫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이날 조용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줬다. 배정대도 3안타, 황재균도 멀티히트로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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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호가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가 부족한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LG는 선발 이민호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힘을 냈으나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7안타를 때렸으나 3점 밖에 얻지 못했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준태(포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먼저 나섰다.
선취점은 kt가 얻었다. 조용호의 3루타에 이어 배정대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김준태의 2루 땅볼 때, 김준태가 힘차게 달려 1루에서 아웃이 아닌 세이프를 만들었고 3루에 있던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1회초만 22분 동안 진행될 정도로 이민호의 투구는 흔들렸고, kt는 압박했다.
kt는 2회 더 달아났다. 심우준의 볼넷에 이어 조용호의 투런포가 나왔다. 배정대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이 나왔고 결국 LG는 이민호를 내렸다. 송은범이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고, 배정대가 홈에 들어왔다.
2회 LG가 힘을 냈다. 문성주, 허도환이 안타를 쳐 1, 3루에 있었다. 홍창기가 우전 1타점 추격 안타를 때리며 1-5를 만들었다. 이어 LG는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양 팀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 가운데 두 팀은 3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kt는 심재민이 4회까지, LG는 송은범과 이우찬, 백승현이 5회까지 책임졌다. 불펜 투수들은 선발 투수들이 보여주지 못한 호투를 펼치며 팀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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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이 LG 타선을 2.2이닝 퍼펙트로 막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민이 내려간 이후에는 8회 주권-김민수, 9회 김재윤이 올라와 경기를 끝맺었다. 김재윤은 마지막 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렸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