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달성했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23)은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임태훈이 가지고 있던 데뷔 신인 최다 홀드 기록인 20홀드를 달성한 만큼 임팩트도 확실하다.
정철원은 55경기에 등판, 4승 3패 2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김현준, 전의산, 김인환, 황성빈 등 신인상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기복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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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정철원이 21홀드를 꼭 달성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천정환 기자 |
두산은 현재 9경기가 남아 있다. 생각보다 많다. 만약 정철원이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개의 홀드만 챙겨도 임태훈, 그리고 최준용을 제치고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신인상 역시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상황이 주어지면 기록 달성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본인도 그렇겠지만 상황이 되면 꼭 나가서 21홀드를 기록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물론 정철원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69이닝을 소화했다. 김명신(75이닝)과 김민수(73.2이닝)에 이어 구원 투수 3위다. 데뷔 시즌을 치르는 구원 투수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투구했다. 보강 훈련을 잘해야
김 감독은 “보강 훈련을 잘, 또 많이 해야 한다. 지금 같은 경우는 많이 던졌고 또 무리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 기록을 세우면 동기부여도 확실히 더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