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가 감독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대행은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 뒤 게레로 주니어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감독이 선수와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는 것은 그 선수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
↑ 게레로 주니어가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때린 타구 속도 92.7마일, 발사 각도 27도, 비거리 336피트의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고, 좌익수 애런 힉스가 침착하게 수비해 2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오늘 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그를 만나 따로 얘기할 예정"이라며 게레로 주니어의 플레이를 질책했다.
장타성 타구를 때린 뒤 불성실한 주루를 하는 것은 야구에서 해서는 안 될 플레이로 꼽힌다. 게레로 주니어가 신인급 선수였다면 바로 교체됐을 수도 있다. 대신 슈나이더 감독은 그를 따로 불러 정신 재무장을 시키는 쪽을 택했다.
슈나이더는 "우리는 지금 모든 작은 것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 모든 90피트(베이스간 거리)가 중요하고, 매일매일이 중요하다. 그 상황에서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
하루 뒤 그는 "이 팀에는 다른 요소들이 끼어들기에는 너무 많은 재능들이 있다. 그도 그 사실을 깨달았다"며 게레로 주니어와 나눈 대화 내용을 짧게 소개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알링턴 (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