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6만여 관중의 바람에도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았죠?
9월 A매치 2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 1위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했습니다.
이강인이 카타르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강인! 이강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붉게 물들인 6만여 관중이 이강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이강인을 쓰지 않는 벤투 감독에 대한 항의 섞인 외침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어젯밤 카메룬전에서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 선발명단과 비교해 5명을 바꿨고 교체선수로 6명이나 출전시켰지만 이강인은 벤치에 앉혔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 1위 선수를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부르고도 2경기 연속 결장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쉽긴 하지만 뭐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벤투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이강인을 처진 공격수,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점검했지만, 선발명단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결장은)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선택입니다.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뻔한 선발명단과 비슷한 교체카드로 '플랜B'가 없단 비판까지 듣는 벤투 감독 성향상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안 쓴 선수를 월드컵 때 쓸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이강인이 11월12일 발표될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순 있어도 변수가 없는 한 출전은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