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택(부천FC1995)의 날카로운 한방이 우즈베키스탄을 흔들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한 그 대장정의 첫 경기였다. 23일 비공식 연습경기 1-1 무승부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맞붙는 두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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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택의 날카로운 한방이 상대를 흔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도 쉽사리 기회를 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4분 상대 역습에 한방을 허용했다. 중앙에서 올라온 상대의 패스 한방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결국 노르샤에프의 도움을 받은 이야노프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연이은 교체 투입을 통해 변화를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나왔어도 상대 골문을 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후반 32분, 박규현이 상대와 충돌로 인해 통증을 입었고 황선홍 감독은 조현택을 넣었다. 그리고 조현택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남길 한방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33분 고영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파울을 얻었다. 이브라지모프의 경고까지 이끌어낸 소중한 파울이었다. 그리고 조현택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마저 주먹을 불끈 쥐며 좋아했다. 교체 투입 2분 만에 만든 골이었다.
이후에도 조현택은 단단하게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2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음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캡틴 손흥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3일이 지나, 오늘은 조현택이 그 기세를 이어갔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조현택은 올 시즌 K리그2 부천에서 31경기를 출전했다.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돌풍에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