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다행히 후반 33분 조현택의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 경기. 우즈베키스탄의 단단함과 역동성에 힘을 내지 못했다. 겨우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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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택의 강력한 한방이 한국을 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전개가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 이브라지모프의 헤딩이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뻔했으나, 한국도 오현규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나자로프를 힘들게 했다.
전반 중반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파울이 나왔다. 오현규와 정한민, 오재혁 등을 향해 거친 몸싸움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고자 했던 우즈베키스탄이지만 2장의 경고만 받았다.
33분 정한민이 파울을 얻어냈다. 고영준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고, 이날 경기 첫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 고영준이 다시 한 번 코너킥을 찼고, 정한민에게 향했으나 헤딩이 벗어났다.
42분 유라쿠지에프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나왔으나, 전반 초반부터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준 김정훈의 품에 안겼다. 전반 추가 시간, 한국은 오현규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변화를 줬다. 정한민 대신 홍시후, 윤석주 대신 이진용이 나왔다. 우즈베키스탄도 유라쿠지예프를 대신해 코시모프를 넣었다.
후반 3분 골을 허용했다. 역습에 당했다. 중원에서 뿌려진 패스 한 번에 무너졌고 노르샤에프의 패스를 받은 이야노프가 침착하게 한국 골문을 열며 선제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을 다했으나 아쉬움만 남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가기까지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오히려 상대의 위협적인 플레이에 당황만 했을 뿐이다. 상대 플레이에 파울을 끊는 과정에서 박규현이 경고를 받았다. 김정훈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한 골을 더 허용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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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골문 앞에서의 세밀함이 여전히 아쉬움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선홍 감독은 28분 교체를 단행했다. 조성권 대신 조위제, 오재혁 대신 이현주를 넣었다.
후반 30분 사실상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후반 32분 좋은 기회가 왔다. 고영준이 공을 살려내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의 거친 파울이 또 한 번 나왔다.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
이후에도 한국은 골문을 열기 위해 연이은 슈팅을 날렸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골은 넣지 못했다. 황선홍호의 출항 첫 경기는 1-1로 끝났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