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슈퍼 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69-145로 패했다.
한국은 마지막 푸에르토리코전을 위해 최대한 힘을 빼고 미국을 상대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8강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다.
![]() |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시드니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대패했다. 27일 푸에르토리코와 8강을 다툰다.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12년 만에 8강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FIBA 제공 |
한국은 27일 푸에르토리코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리는 12년 만에 8강, 패배는 탈락으로 이어진다. 푸에르토리코는 현재 1승 3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4전 전패로 최하위인 상황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잡아야만 8강으로 갈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에이스는 아렐라 기란테스다. 개인기와 좋은 슈팅 능력을 뽐내는 그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2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벨기에전에서 2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승리가 불확실한 미국, 중국전에선 최대한 힘을 뺀 모습이다.
정 감독은 “특별히 기란테스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다. 푸에르토리코라는 팀 자체가 터프하고 또 적극적으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와 패배, 단순한 이 결과에 걸린 운명이 크게 다르다. 한국은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8강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힘을 비축한 것을 다 쏟아내야 할 차례다.
정 감독은 “내일 경기는 한국과 푸에르토리코 모두 8강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