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23)이 임태훈과 최준용을 넘고 신인왕을 예약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의 구원 투수 정철원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신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정철원은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등판한 곽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5-2로 앞서고 있었지만 안타 한 번이면 턱밑까지 쫓기게 되는 상황. 그러나 두산 벤치는 정철원을 신뢰했고 그 역시 정은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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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정철원은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임태훈, 최준용만 가지고 있던 신인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철원은 이로써 2007년 임태훈(두산), 2021년 최준용(롯데)에 이어 신인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에 남은 경기 일정이 아직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철원은 충분히 20홀드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신인 최다 홀드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철원은 현재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롯데의 황
만약 정철원이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두산은 2010년 양의지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하게 된다. 가을 야구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는 큰 기쁨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