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쉽게 못 들어와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은 LG 트윈스의 내야수 문보경을 이야기할 것이다. 문보경은 올 시즌 타율 0.329(368타수 121안타) 9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345), NC 다이노스 박건우(0.343),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0),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0.335)에 리그 타율 5위다.
9월에는 더 뜨겁다. 9월 타율이 무려 0.441이다. 지난 9일 키움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단연 9월 타율 1위다. 6번 타순에서 상위, 하위 타순 연결고리 100% 아니 200% 이상을 해주고 있다.
↑ 문보경 활약에 류지현 LG 감독도 절로 미소를 짓는다. 사진=김재현 기자 |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이제 보경이에게 상대가 쉽게 못 들어온다. 상대도 데이터 분석을 안 하고 들어오는 게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가 굉장히 조심을 하고 있다. 보경이가 6번 자리에서 중간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가며 "우리 팀이 어떨 때는 하위 타선, 어떨 때는 테이블 세터, 어떨 때는 투수전에서 승리를 챙기는 등 여러 선수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런 부분이 팀이 바람직하고, 굉장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롯데와 경기에서 이영빈을 대타로 쓴 이유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신감이 있었다. 연습할 때도 (댄) 스트레일리하고 하면 타이밍이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린 선수가 코치에게 그런 자신 있는 표현을 한다는 건 웬만한 자신이 없으면 못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LG(80승 48패 2무)는 1위 SSG 랜더스(85승 46패 4무)와 게임차가 3.5다. 내일(25일) SSG와 맞대결을 앞두고 이날 승리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 상대 선발은 장민재. 지난 18일에는 장민재를 상대로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LG는 이날 박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