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 위치한 ‘탐앤탐스’ 매장에서 음료 200잔을 구입, 팬들에게 선물했다.
안우진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2년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토종 선발 투수가 이룬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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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 위치한 ’탐앤탐스‘에서 직접 구입한 음료 200잔을 팬들에게 전달했다. 컵홀더에는 사인도 담겨있었다. 사진=키움 제공 |
키움 관계자는 “NC전이 끝나고 나서 (안)우진이가 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오늘 ‘탐앤탐스’ 매장에서 커피, 그리고 아이스티 200잔을 구입했고 직접 팬들에게 전달했다. 컵홀더에는 직접 사인을 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200탈삼진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오늘 짧게나마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없었지만 한 분, 한 분 응원을 보내주셨다. ‘200탈삼진 축하한다’, ‘덕분에 야구를 재밌게 보고 있다’, 앞으로 더 응원하겠다‘ 등 여러 말이 기억난다. 눈앞에서 직접 들으니 뭉클하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200탈삼진은 물론 올해 안우진은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있기에 키움 역시 저평가에도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안우진은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안우진은 “이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