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9월에만 3승을 수확했다. 에이스에게 흠뻑 취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SSG는 김광현의 역투와 최정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5-4로 한화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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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9월에만 3승째를 수확하며 시즌 13승 고지를 밟았다. 에이스에게 취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평균자책 1위를 지켰다. 기록은 종전 1.85에서 1.90으로 소폭 뛰었지만 1점대를 유지했다. 만약 1점대를 유지하고 끝낸다면 2010년 류현진(1.82, 한화) 이후 12년 만의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이다. 동시에 2000년대 들어서는 아직 류현진 1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희소한 대기록이기도 하다.
에이스를 보유한 팀과 그러지 못한 팀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는 23일 경기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이날 SSG 타선은 1회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2점, 2회 1점을 뽑아 경기 초반부터 3-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김광현은 초반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위기마더 실점을 최소한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내며 6이닝을 잘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회를 실점 없이 막은 김광현은 3회 초 허관회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뜬공과 땅볼로 1실점을 했다. SSG 타선이 3회 말 1점을 더 뽑은 이후 김광현은 4회 초에도 2연속 볼넷을 내주고 흔들린 이후 터크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 땅볼을 유도, 직접 홈으로 던져 쇄도하던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장운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김광현은 허관회를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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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9월에만 3승째를 수확하며 시즌 13승 고지를 밟았다. 에이스에게 취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