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안타 원맨쇼·6회 빅 이닝…키움, 두산 꺾고 3위 사수 [MK고척]

이정후의 4타수 4안타 원맨쇼, 그리고 6회 빅 이닝이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2-5)를 설욕하며 연패 위기 역시 극복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야시엘 푸이그 역시 멀티 히트 게임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 키움 이정후는 23일 고척 두산전에서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낸 최원태의 호투, 이후 김동혁과 윤정현-이명종-김선기-김재웅 등 불펜진이 철벽을 과시하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3번의 병살타,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마무리에 실패하며 눈앞에 있었던 승리를 놓쳤다.
키움은 애플러가 4회까지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며 0-0 균형을 이뤘다.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최원태가 구원 등판하며 무실점으로 묶었다.
마운드가 잘 버텨주니 타선 역시 힘을 냈다. 6회 이정후를 시작으로 김태진이 안타를 때려냈고 이지영의 희생 번트 상황에서 3루에 있었던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며 1-0으로 앞섰다. 김혜성의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대타 김휘집의 땅볼을 두산 전민재가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며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에 김혜성마저 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에도 득점했다. 이정후와 푸이그가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며 5-0으로 리드했다.
8회 김혜성의 악송구로 1점을 내준 키움이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 9회 김재웅을 투입,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