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을 대신해 먼저 나서는 윤종규(FC서울)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가진다. 23일과 27일 카메룬전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에 사실상 최정예로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김승규(GK),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윤종규, 정우영(알사드), 황인범, 권창훈,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운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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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오른쪽 윙백 자리에 3명의 선수를 뽑았다. 윤종규를 포함해 김태환(울산현대), 김문환(전북현대)을 뽑았는데 형들을 대신해 윤종규를 먼저 내보낸다.
윤종규는 2020년 11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한동안 벤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소속팀 FC서울에서 꾸준히 출전을 하며 경험과 더불어 기량을 쌓았다. 2021년 K리그1 32경기에 출전했다. 꾸준히 노력을 한 결과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안컵 명단에 들었고, 중국전에서 A매치 2번째 경기를 뛰었다.
이날 선발은 윤종규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벤투 감독에게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벤투 감독도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종규는 그간 우리와 많은 시간을 하지 못했었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벤투호 오른쪽 윙백 자리는 김태환, 김문환은 물론이고 이번에 뽑히지 못한 이용(수원FC)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직 누군가 확
과연 윤종규는 벤투 감독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전날 약 3만 6천석의 표가 모두 팔렸다. 양 팀의 경기는 2018년 9월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경기며,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2무 3패로 앞선다.
[고양=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