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집중하겠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61-84로 패했다. 전날 중국전 63점차 대패에 이어 2연패다.
비록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중국전에 비해 벨기에전 경기력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 특유의 스피드와 압박 수비, 그리고 3점슛으로 최대한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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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23일 시드니에서 열린 벨기에전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어떻게든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FIBA 제공 |
2번째 경기를 끝낸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들 역시 푸에르토리코, 중국에 내리 대패하며 한국과 같이 2연패 중이다.
그러나 에이스 존쿠엘 존스가 있어 한국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WNBA 파이널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만약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면 한국 입장에선 막을 선수가 없다.
정 감독은 “월드컵은 매 경기가 소중한 만큼 내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부분,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오늘보다 더 발휘할 수 있는 경기를 하려 한다. 또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힘을 쏟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선수들이 더 큰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나 역시 벤치에서 그 부분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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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슈터 강이슬은 23일 시드니에서 열린 벨기에전 이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FIBA 제공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