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의 홈런 기록 경신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뉴욕포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양키스 구단이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독점 중계을 가진 애플TV+에 거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은 중계 제작 인력과 중계진을 애플TV+에 제공하는 대가로 이날 경기를 구단 주관 방송사인 YES네트워크와 함께 중계하는 거래를 제안했다.
↑ 저지는 현재 60홈런을 기록중이다. 두 개만 더하면 기록을 달성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독점 중계’의 개념을 모를 리 없는 양키스가 이런 거래를 제안한 것은 저지의 홈런 기록 때문이다. 저지는 현재 60홈런을 기록중으로 2개만 더 추가하면 로저 매리스가 갖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넘어선다.
이 기록은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 기록이라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경기를 구단 주관 방송사가 놓친다면 논란이 될 수도 있을 터.
이런 이유로 양키스와 YES네트워크는 애플에게 다소 무리해보이는 부탁을 한 것.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플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같은 제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애플과 메이저리그는 대신 양키스 전담 캐스터 마이클 케이가 이날 경기 중계진에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는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언뜻 보기에 다른 곳에서 중계를 한다면 매우 불편할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키스와 보스턴의 4연전 전경기가 전국 중계된다고 발표했다. FOX와 애플TV+, MLB네트워크, ESPN이 차례대로 전국 중계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