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택(29)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입성한다. 종합격투기 데뷔 8년 만이다.
10월1일 오호택은 ONE on Prime Video 2 제3경기(페더급)로 다카하시 료고(33·일본)를 상대한다.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미국·캐나다에 생중계되는 대회에서 원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
오호택이 페더급으로 출전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다카하시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공식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강자라는 것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 오호택(왼쪽),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5위 다카하시 료고.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다카하시는 2016년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슈토’ 페더급 환태평양 챔피언 등극 후 이듬해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원챔피언십 진출 후에는 2020년 윤창민(28)을 2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한 것이 눈에 띈다.
당시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 우승 ▲원챔피언십 데뷔 4연승 ▲추성훈(47)·김동현(41)에게 배우는 종합격투기 금수저로 주목받았다. 다카하시는 이런 윤창민의 기세를 꺾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메인·코메인 이벤트나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도 후회하지 않을 9월 말~10월 초 종합격투기 3경기” 중 하나로 오호택-다카하시를 선정했다.
오호택은 ▲TFC(한국) AFC(한국) 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브레이브(바레인)에서 거둔 종합격투기 6연승 ▲다재다능한 기술 ▲매트 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그래플링 실력을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로부터 주목받았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다카하시는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벌이는 타격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상대와도 편하게 공방을 펼친다”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09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