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개별 선수가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 직전 최정예 멤버로 가질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22일 대한축구협회와 화상 인터뷰를 가진 벤투 감독은 "준비는 하던 대로 했다. 이번주 초반에는 선수들 회복에 신경 썼다. 몇몇 선수들은 늦게 합류해 회복이 더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은 좋았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내용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벤투 감독이 이강인 활용에 대해 선발로 쓸지, 교체로 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벤투 감독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선발일지, 교체일지는 모르겠다.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베스트 11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 전에 감독은 개별 선수가 아닌 팀을 생각해야 한다. 언론, 팬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벤투 감독은 "한 가지 분명한 건 2경기 모두 같은 전술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전에 했던 전술도 있을 것이지만, 스타일이나 아이디어는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다. 내일 어떤 시스템을 활용할지는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공격진 구성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손흥민을 원톱, 투톱으로도 활용한 적이 있는데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에 설 수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팀에는 많은 선수들이 한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른쪽 윙백 자리에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까지 3명을 뽑았다. 보통 한 포지션에 두 명의 선
벤투 감독은 "고민이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택적인 부분이다. 윤종규는 그간 우리와 많은 시간을 하지 못했었다. 어떻게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최종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