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어제(21일) 처음으로 완전체로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최종 모의고사를 앞두고 앞으로는 훈련 공개를 최소화해 비장의 무기를 갈고 닦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월 만에 돌아온 김민재가 반가운 듯 장난을 치는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첫 완전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비공개 전술 훈련 시작을 알리자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고, 취재진들도 18분 만에 훈련장에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빠르게 훈련을 비공개로 바꾼 이유는 벤투 감독이 예고한 '플랜B', 그리고 세트피스 전술을 가다듬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역대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세트피스로 넣은 골은 모두 12골로 전체 1/3이 넘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세트피스 득점이 전체의 40%를 넘을 정도로 강력한 득점 수단입니다."
현재 대표팀의 세트피스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6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의 오른발에 스페인 리그 도움 1위에 오른 이강인의 왼발까지 위력적인 키커들이 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가 세트피스를 차면서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차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게 팀에 플러스가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할 김민재까지 세트피스 득점을 위한 준비물은 마련된 상태.
16강 진출의 승부처가 될 첫 경기까지 앞으로 두 달 동안 '필승 패턴'을 만드는 게 두 번의 평가전과 남은 기간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