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35)이 야수 실책과 피홈런에 울었다.
백정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은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3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 0.96이다. 9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12패에 평균자책은 6.00에 피홈런은 19개로 많았는데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평균자책 KIA 토마스 파노니(0.43),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0.50), 김윤식(0.53)에 이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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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현이 개인 4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1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임지열과 이정후의 침착하게 범타로 처리했지만, 9월 뜨거운 남자 강한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준완이 홈에 들어왔다. 흔들린 백정현은 이어 김태진과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주형의 안타 때 푸이그가 홈에 들어왔다. 1회에만 2실점, 그러나 자책점은 0이었다.
2회 출발은 좋았다.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고, 김휘집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 임지열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주자 1, 3루가 되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3회는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야시엘 푸이그에게 후반기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20번째 피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태진에게 2루타를 바로 내줬다. 이주형을 범타 처리했지만 송성문에게 또 2루타를 내주며 1실점을 더 내줬다.
백정현은 여기까지였다. 백정현은 4회말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겨줬다. 지금의 투구로는 키움에 안 된다고 판단한 삼성 벤치였다.
이날 백정현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평균자책은 종전 5.16에서 5.26으로 올라갔다. 최고 구속은 138km. 커터(34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12개),
9월 무패 행진을 달리던 백정현은 팀이 1-5에서 뒤진 상황에서 내려 왔기에 9월 첫 패 위기에 놓였다. 13연패를 끊은 이후 4연승을 노렸는데 불운이 겹치면서 웃지 못한 백정현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