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지만, 푸이그 본인도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키움은 전날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2-10으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 선수의 장점이 땅볼 유도인데, 어제는 1회부터 외야로 빠져나가는 타구가 많았다. 구속은 괜찮았는데, 분석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구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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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타율 0.326을 기록하고 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도 그렇고, 푸이그도 본인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사진=김재현 기자 |
홍 감독 역시 "경기 초반 원태인 선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공도 좋았다. 우리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배한 경기였다"라고 되돌아봤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반기에는 타율 0.245(261타수 64안타) 9홈런 37타점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는 다르다. 타율 0.326(175아수 57안타) 10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2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초반보다는 잘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정후 선수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푸이그가 뒤에서 조금 더 분발하고 많은 타점과 장타를 생산해 주길 바란다. 테이블 세터나 하위타선에서 많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푸이그가 살아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홍 감독은 "푸이그가 후반기 때는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나도 그렇지만, 본인도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2루수)-이주형(1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
이날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투수 이승호, 내야수 이주형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신 투수 주승우, 내야수 김수환이 말소됐다. 이주형은 이날 1루수 6번타자로 나서며, 전날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이승호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