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좋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고 있는 홍원기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이승호, 내야수 이주형을 1군에 올리고 투수 주승우, 내야수 김수환을 말소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승호다. 이승호는 8월 중반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승호는 전날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1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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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의 필승 불펜 이승호가 돌아왔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날 마지막 점검을 했다. 전날 투구를 했기 때문에 오늘 등판은 힘들다. 몸 상태도 괜찮고 해서 등록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홍 감독은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도 좋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콜업 시기를 조금 앞당겼다. 팀도 힘든 상황이기에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전날 에릭 요키시에 이어 등판한 주승우도 2군으로 내려갔다. 주승우는 전날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주승우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10.80을 기록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1군에서 4번 등판을 했는데 아직 제구력이나, 투구 메커니즘을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콜업된 이주형은 바로 선발로 나선다. 6번타자 겸 선발 1루수로 나선다. 홍 감독은 "2군에서 계속 1루를 봤었고, 타격 성적도 괜찮았다. 김수환 선수가 많이 처져 있는 상황이기에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주형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9(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2루수)-이주형(1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