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와 10개는 엄연히 다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은 시즌 10호 홈런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5-0으로 이긴 뒤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홈런이 9개였다. 두 자리를 채우고싶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가 됐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즌 10호 홈런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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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유난히 평소보다 밝은 미소로 베이스를 돌았던 그는 "매 번 홈런을 칠 때마다 기분은 좋다"고 말하면서도 "두 자리를 채우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자리 수와 두 자리 수는 느낌이 다르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선발 웨인라이트를 압박했고, 승리를 가져갔다.
밥 멜빈 감독은 "좋은 투구, 좋은 수비에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며 날카로운 경기를 했다. 보통은 이런 내용은 승리로 이어진다. 지금 우리는 좋은 내용의 야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경기를 이기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경기를 이기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라며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특히 그는 "이전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초반에 득점을 내기 때문이다. 모멘텀을 바로 가져오 수 있다. 1회부터 예전보다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압박하며 득점에 성공한 것으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