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도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리즈 첫 경기 5-0으로 이겼다.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할 수도 있는 팀을 맞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82승 66패 기록, 같은 날 뉴욕 메츠에 패한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78승 70패)를 3.5게임차로 밀어내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7승 62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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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이날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2-0에서 3-0으로 앞서가는 홈런이었다. 시즌 10호.
8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좌완 패키 너튼 상대로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잔루가 됐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 보여줬다. 특히 5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잡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를 완성했다. 몰리나의 발이 느린 것도 있었지만, 김하성의 빠른 대처도 돋보였다. 무사 1, 2루에서 흔들리던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를 지켜줬다.
9월 들어 난조를 보이던 클레빈저는 5 2/3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도 튼튼했다. 6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닉 마르티네스는 아웃 4개를 책임졌다. 팀 힐에 이어 루이스 가르시아가 리드를 지켰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1회 2사 2,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전 안타로 먼저 2점을 앞서갔고,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주릭슨 프로파의 2루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700홈런에 두 개만을 남겨놓은 알버트 푸홀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기록했다. 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