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캐나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의 반사이익을 얻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 이점도 이제 곧 사라진다.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오는 9월말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마쳐야했고 캐나다 정부가 자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신상정보와 체류지 정보, 백신 접종 정보 등을 입력해야했다. 입국자에 대한 검사 의무화는 지난해 폐지됐지만, 도착자에 대한 임의 검사는 계속해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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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않은 선수들도 토론토 원정에 참가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더 글로브 앤드 메일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항공사 등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요구에 정부가 답한 결과다. 세계 각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정부도 이에 박자를 맞춘 것.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메이저리그나 미국프로농구 팀들은 토론토 원정을 갈 때 백신 접종을 받지않은 선수들도 데리고 갈 수 있게됐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의 경우 각 팀마다 2~3명, 많게는 10명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않아 토론토 원정을 불참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는 토론토에게 이점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0시즌과 2021
이같은 이점도 캐나다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로 이제 사라지게됐다. 현지시간 기준 9월 30일부터 토론토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일 먼저 그 혜택을 누릴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