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22)의 2022년은 뜨겁다.
현재 KBO리그 타율 1위부터 4위까지는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5), 2위 NC 다이노스 박건우(0.341), 3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340), 4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0.339)다. 말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시즌 끝까지 타격왕 경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5위는 만 22세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시즌 타율 0.328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나성범(0.320),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0.311) 등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KBO리그 타율 TOP5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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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보경의 2022년은 뜨겁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이전 외국인 타자였던 리오 루이즈가 있어, 주전으로 뛰는 게 어려워 보였지만 루이즈가 부진하자 문보경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 지금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욱 뜨겁다는 점이다. 전반기에도 타율이 나쁜 편이 아니었다. 0.298(225타수 67안타)에 5홈런 29타점,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이보다 더 좋다. 무려 0.378(135타수 51안타)으로 4할에 가까운 타격에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타율은 전체 1위다. 0.354를 기록 중인 피렐라와 이정후보다도 2푼 4리가 높다. 가면 갈수록 점점 무서워진다. 1군 데뷔 2년차에 이정도의 활약을 펼칠 거라 어느 누구도 예상 못했다.
최근 10경기 활약도 단연 으뜸이다. 문보경은 6번 타순에서 상위타선과 하위타선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문보경은 34타수 16안타로 타율이 무려 0.471이다. 또 9경이 연속 안타 행진에 수비에서도 큰 위기 없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 원정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팀의 11-1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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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22세 엘린이 문보경은 어디까지 성장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이미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운 문보경의 기록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외인 타자들이 연이어 부진한 LG로서도 올 시즌 확실히 자리 잡은 문보경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현재 LG는
한편 LG는 21일 광주에서 KIA와 시즌 13차전을 가진다. 선발로는 김윤식을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