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상대팀 선수로 만나게 되는 레전드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마차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해에 입성할 선수"라며 상대 선수 알버트 푸홀스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통산 700홈런에 단 두 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때는 기록 달성이 불가능해보였지만, 후반기 44경기에서 타율 0.307 출루율 0.371 장타율 0.677 13홈런 33타점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기록 달성을 눈앞에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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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도는 선배 푸홀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푸홀스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유망주 시절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어 만날 기회가 있었다. 내게 오서 포옹을 나누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를 동경하게됐다. 그같이 성공을 경험한 선수가 젊은 선수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기서 보고 배웠다"며 그와 추억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내가 야구계에서 만난 사람들중에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필드밖에서는 더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의 인간적이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사람과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푸홀스는 "많은 의미가 있다"며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