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선수단에 제일 많은 돈을 투자한 팀은 뉴욕 메츠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자료를 인용, 2022시즌 연봉 총액 순위를 일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메츠는 2억 739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메츠가 연봉 총액 1위에 오른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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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코헨은 메츠의 구단주가 된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새로운 노사 협약에서 새롭게 정한 '네 번째 한도'인 2억 9000만 달러를 넘겨 최고 세율이 적용됐다. 이 한도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를 겨냥한 한도라 '코헨세'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결국 메츠가 적용 대상이 됐다.
메츠는 2020시즌 이후 코헨 현 구단주가 팀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연봉 총액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억 4600만 달러에 그쳤던 연봉 총액이 3년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팀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연 평균 연봉(4330만 달러)은 리그에서 연봉 총액이 제일 적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4900만 달러)와 규모가 맞먹는다. 여기에 제이콥 디그롬,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연봉을 합치면 1억 300만 달러 규모로 30개 팀중 8개 팀보다 많다.
LA다저스는 시즌 개막때만 하더라도 부유세 부과 기준으로 연봉 총액이 3억 1000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8월 31일 기준 2억 8996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고 세율 적용을 간신히 피했다. 부유세를 연달아 내기에 금액은 메츠와 비슷한 2940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들이 연봉 총액에서 2위로 밀려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시즌 3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던 트레버 바우어가 성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2년 징계를 받으면서 연봉 대부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현재 징계에 항소한 상태다.
뉴욕 양키스는 연봉 총액 2억 5440만 달러, 부유세 적용 기준으로 2억 6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40만 달러의 부유세를 내게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억 4300만 달러 기록하며 260만 달러의 부유세를 납부
보스턴 레드삭스는 2억 3450만 달러를 기록, 90만 달러를 내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억 3300만 달러로 80만 달러를 부유세로 납부한다.
AP에 따르면, 여섯 개 팀이 부유세를 납부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그때 부유세를 냈던 팀중 이번에도 부유세를 내는 팀은 다저스와 양키스 둘뿐이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