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어울리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이글스가 퓨처스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이글스는 지난 13일과 14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각각 11-2, 9-8로 승리하며 14연승을 달렸다. 이는 2021년 LG 트윈스가 세운 퓨처스 역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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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이글스 불펜 투수 송윤준이 퓨처스리그 다승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12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주간 성적 4승2패로 상승세를 이어간 서산이글스는 56승 2무 31패, 승률 0.644를 기록하며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LG(53승 4무 37패)와의 승차는 4.5경기다.
최 감독은 "매 경기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며 "고참급 선수들이 상당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최 감독은 "김기중도 잘 던졌고, 이성곤과 유상빈도 안타를 치는 등 퓨처스에서 1군으로 콜업된 선수들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줘서 뿌듯하다"고 지난 12일 1군에 등록된 선수들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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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제공 |
한편 서산이글스의 불펜 투수 송윤준(30)은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12승을 기록 중인 송윤준은 퓨처스 전체 다승 1위에 오른 가운데 9승을 기록 중인 북부리그 2위 LG 김영준에 3승차로 앞서 있다.
최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에 몸을 빨리 풀고 등판하는 역할에 멀티 이닝도 소화하면서 묵묵히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라며 "송윤준 같은 선수가 있어 어린 투수들을 편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다. 승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본인이 잘 던졌기 때문에 그동안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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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제공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