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잡았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4-1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LG(77승 46패 2무)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1위 SSG 랜더스(81승 45패 4무)와 게임 차를 2.5로 줄였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5.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민호는 천적 한화를 만나 3전 4기 끝에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이민호에 이어 나온 김진성-진해수-정우영-김대유-고우석이 3.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38세이브를 기록하며 2013년 봉중근이 세운 LG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KBO 역대 14번째 120세이브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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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천적 이민호가 17일 잠실 한화전서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챙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나섰다.
한화는 노수광(좌익수)-최재훈(포수)-노시환(3루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태연(2루수)-하주석(유격수)-김인환(지명타자)-이성곤(1루수)-유로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LG가 얻었다. LG는 채은성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루에 있던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천적 이민호에게 꽁꽁 막혀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4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를 뽑았지만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6회 한화에 기회가 왔다. 이민호에게 안타 2개를 뽑아내며 1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민호가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왔는데 김태연이 볼넷을 얻어내 1사 주자 만루가 되었다. 김진성이 내려가고 진해수가 올라왔다. 그러나 하주석이 3루 뜬공, 김인환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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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LG가 7회말 한 점 더 얻었다. 6회초부터 허도환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유강남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0.
한화가 8회 추격점을 얻었다. 2사 주자 2루에서 나온 김태연의 1타점 추격 2루타로 정우영을 흔들었다. 1-4. LG는 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대유가 올라왔다.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9회 고우석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며 경기를 종료했다. 38세이브를 기록하며 LG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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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이 시즌 38세이브를 기록하며 LG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