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기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현역 WNBA 리거 키아나 스미스(23)를 지명했다.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었다. 무대에 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스미스를 호명했고 미래 한국농구를 이끌 ‘슈퍼 코리안’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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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16일 스미스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후 “한마디로 ‘기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WKBL 제공 |
▲ 스미스 지명 후 소감.
한마디로 ‘기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 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서 더 기쁘다.
▲ 필요한 부분이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지난 시즌 우리는 꼴찌였다. 오프 시즌 동안 가장 큰 약점이었던 슈팅 훈련에 매진했고 기존 선수들의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스미스는 외곽에서의 생산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스미스에게 당장 기대하는 부분이 있나.
스미스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미스는 개인 성향이 강하지 않은 이타적인 선수다. 스탯은 어느 정도 기대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바라고 있다.
▲ 스미스의 포지션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1, 2, 3번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지를 둘 것이다. 볼 핸들링이 나쁘지 않고 패스도 갖췄다. 우리 앞선은 1, 2번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볼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1번 역할을 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이 2, 3번 역할을 유기적으로 해낼 수 있다.
▲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 문제는 없을까.
WNBA 드래프트 영상을 봤는데 스미스의 가족이 잠깐 나오더라. 그때 보니 상당히 화목해 보였다. 10명 정도 식구가 함께했고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였다. 나중에 대화를 해보니 외가 쪽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보니 문화 적응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인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