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맹추격 중이다. 양 팀의 경기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5위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미궁의 경쟁에 빠졌다.
KIA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이 62승1무64패가 됐다. 한화는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2연승에 성공했고, 시즌 성적을 41승2무84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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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4연패 수렁에 빠진 사이, NC 다이노스가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무서운 기세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미 결과가 가려진 듯 보였던 5위 경쟁도 시즌 끝까지 전개 될 전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KIA는 반면에 KIA는 최근 4연승 이후 4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기준 4승 6패의 부진. 후반기로 범위를 넓혀도 20승 24패로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NC는 후반기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4연패 KIA의 자멸과 타선 침묵의 경기 양상이 15일 경기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KIA는 이날 한화 선발 남지민에게 5이닝 동안 단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 반면에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하고도, 5회 불운한 상황이 겹친 1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회 말 KIA는 류지혁의 볼넷과 김동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9회 정규이닝까지 접수를 내지 못해 연장전으로 상황이 흘러갔다. 그리고 연장 10회 1사 후 구원투수 김재열이 볼넷과 후속 타석 도루를 연속해서 내줬다. 이후 땅볼로 한화 정은원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의 치명적인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 실점을 했다.
KIA는 이어진 연장 10회 말에도 김선빈-박동원-대타 이정훈이 삼자범퇴로
멀어 보이기만 했던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KIA와 NC는 3차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 시기 전까지 성적이 크로스 되며 희비가 엇갈릴지도 모를 KIA의 정체 절명의 위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