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전반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낸 이인복(31)이 후반기 첫 승리 기회를 또 놓쳤다.
이인복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 승리 투수 요건까지 단 2개의 아웃카운트만 남겨뒀으나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이인복은 이날 4.1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했다. 실점은 최대한 줄였으나 9개의 안타를 맞는 불안정한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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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은 15일 사직 키움전에서 5회를 끝내지 못하고 결국 강판했다. 후반기 첫 승 기회를 또 놓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인내심은 5회가 끝이었다. 이인복이 김태진에게 3번째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김유영과 교체했다. 3-2로 앞서고 있었기에 5회만 잘 넘겼다면 후반기 첫 승을 품을 가능성이 컸다. 아쉽게도 이인복은 굴
전반기 18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한 이인복은 후반기 들어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4전5기 끝에 시즌 9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승리의 여신은 그를 향해 웃지 않았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