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돈치치마저 쓰러졌다.
슬로베니아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로바스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 폴란드와의 8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87-90으로 패배,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조기 탈락은 큰 충격이다.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이어 유럽 3대장의 마지막 축인 돈치치마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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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베니아 돈치치가 15일 폴란드와의 유로바스켓 8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운 마음을 표정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FIBA 제공 |
폴란드는 에이스 마테우스 포니카가 26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돈치치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AJ 슬로터 역시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포니카를 도왔다.
슬로베니아는 전반을 39-58로 밀렸다. 한때 23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폴란드의 공세에 당황했다. 3쿼터 24점을 몰아치고 6점만 내주며 일단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4쿼터 중반 73-68로 앞서며 대역전극을 성공으로 마무리하는 듯했
그러나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돈치치가 주춤했던 슬로베니아는 포니카의 막판 몰아치기를 막아내지 못하며 쓰러졌다.
한편 대회 전 우승후보로 꼽힌 세르비아, 그리스에 이어 슬로베니아마저 무너진 이번 유로바스켓. 현재로선 프랑스만이 전통의 강호로서 생존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