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 2번의 기적은 없었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13일 SSG전에서 9회 5점을 뽑아내며 9-8 기적의 역전 승리했다. 이날 역시 4회 3실점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고 마지막 순간 역전을 노렸지만 2번의 기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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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14일 고척 SSG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전날 기적의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타선에선 한동희가 3안타를 기록했으나 6승(1패)을 신고한 SSG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의 벽을 넘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안고 말았다.
SSG는 모리만도(7.2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무자책))의 호투, 높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위기를 이겨냈다.
롯데는 4회 SSG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나균안이 후안 라가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박성한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실점 위기. 김민식이 쳐낸 공을 신용수가 바라만 보다 놓치며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후 대타 오준혁에게 또 적시타를 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롯데는 4회 공격 상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박성한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동희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지시완과 김민수의 땅볼로 인해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5회와 6회 황성빈과 한동희가 출루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7회에는 대타 정훈까지 투입했음에도 삼자범퇴로 침묵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8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모리만도에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쉽게 뺏겼지만 이대호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동점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롯데는 다시 한 번 문승원을 상대했다. 그러나 안치홍과 지시완, 대타 잭 렉스가 차례로 아웃되며 기적 없이 패했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