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어떤 성적을 논할 시기는 아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반가운 얼굴이 연일 등판했다. 10일에는 차우찬, 11일에는 함덕주가 차례대로 나왔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5일 한화 이글스와 1군 경기 선발 등판 이후 432일 만이며, 함덕주는 5월 11일 kt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 이후 123일 만이다.
차우찬은 두산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2.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8개의 공을 던졌다. 함덕주 역시 두산 2군과 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9개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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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 복귀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재활하고 첫 경기를 나왔다. 구위나 이런 부분을 보는 상황이 아니다. 던지고 나서 회복이나 여러 부분들이 잘 되는지, 다음 등판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류 감독은 "다시 한번 등판을 한 이후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어느 정도, 구위가 어떨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재활 상황이다. 어떤 성적에 대한 논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함덕주가 5월 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전환 수업을 하러 2군으로 내려갔지만 통풍 및 팔에 통증이 생기면서 복귀가 계속 지연됐다. 올 시즌 1군 1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2.13 호투를 보였기에 그의 부재는 더욱 아쉬웠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는 통증이 계속 왔다 갔다 했다. 2군에 직접 가서 보고 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안 풀렸다. 계획대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안 됐다. 내부적으로도 어떻게 방향성을 제시해야 되는지 고민을 했다. 컨디션이 왔다 갔다 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바닥부터 다시 다져서 준비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가 오갔다"라고 했다.
함덕주와 차우찬을 언제 다시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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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의 복귀 역시 류지현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