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좋은 타격감 유지했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은 가을 남자로 불린다. 정수빈은 통산 후반기 타율이 0.307(1679타수 515안타)로 높다. 통산 전반기 타율 0.257(2495타수 641안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올 시즌에도 정수빈은 전반기에 힘을 내지 못했다. 전반기 타율 0.221(222타수 49안타)에 머물렀다. 한여름이었던 7월에는 타율이 1할이 되지 않았고(0.045), 8월에도 0.192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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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남자 정수빈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수빈이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정수빈은 이날도 두산의 리드오프 겸 선발 중견수로 나선다.
베테랑 투수 장원준이 지난달 2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2일과 9일 LG 2군과 경기에 나섰다. 각각 2일 5이닝(1실점), 4이닝(5실점)을 던졌다. 장원준이 올 시즌 1군과 2군에 있으면서 한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도 한 경기에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은 어떻게든지 야구를 계속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본인이 많이 던지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
이날 두산은 연승을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양찬열(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신지.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