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마요르카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투톱 가운데 한 명의 공격의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78분간 공수에서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 레알 마드리전에서 시즌 3호 도움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
올 시즌 마요르카의 5골 가운데 4골에 관여한 엄청난 경기 기여도. 11일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거함을 잡는 이변을 연출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날 마요르카의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의 거센 공세에 맞서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팀이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먼 쪽 포스트로 공을 보내 무리키의 헤더 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력과 무리키의 타점 높은 헤더가 돋보인 장면.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요 공격 패턴인 동시에, 스페인 현지에서도 레알의 위협 요소로 꼽았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엄청난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 질주로 마요르카 수비진을 헤집은 이후 원더골을 터뜨려 경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은 완전한 레알의 페이스였다. 레알은 후반 27분 비니시우스의 역전골, 후반 44분
후반전에도 부지런히 수비에 가담했던 이강인은 후반 33분 라고 주니어와 교체되면서, 투톱 자원 무리키와 함께 동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이로써 13위를 유지했고, 레알은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