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가 덩크슛으로 프랑스를 살렸고 에반 포니에는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끝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로바스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 튀르키예와의 1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86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고베어가 20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고 포니에(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토마스 후에르텔(1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 프랑스 ‘에펠탑’ 고베어가 10일 튀르키예와의 유로바스켓 16강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FIBA 제공 |
경기 분위기는 처음부터 프랑스가 주도했다. 2쿼터 한때 16점차로 앞섰을 정도로 튀르키예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튀르키예의 소나기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격차가 좁혀졌다.
프랑스의 3쿼터는 악몽 그 자체였다. 49-38에서 49-57이 됐다. 1점도 넣지 못한 상황에서 무려 19점을 연속으로 허용, 심지어 역전까지 당했다. 이후 튀르키예에 끌려간 프랑스는 이대로 패하는 듯했다.
프랑스는 4쿼터 아마스 음바예의 연속 득점, 고베어와 후에르텔의 득점을 묶으며 튀르키예를 바짝 쫓았다. 이후 경기 종료 2.5초 전 75-77로 밀린 프랑스는 포니에의 슈팅이 림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고베어가
연장은 프랑스가 흐름을 가져왔다. 고베어의 연속 득점, 포니에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주도권을 쥐었다. 튀르키예가 마지막까지 반격했지만 끝내 87-86,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