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35)이 432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차우찬은 10일 이천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차우찬이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건 2021년 7월 5일 한화 이글스 1군과 경기 선발 등판 이후 432일 만이다. 공식적으로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이후 처음이다.
↑ 차우찬이 2021년 7월 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32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날 차우찬은 안권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송승환(좌익수)-홍성호(1루수)-최용제(포수)-신민철(3루수)-강동형(중견수)-서예일(2루수)-임태윤(유격수)을 상대했다.
1회초 안권수를 3루수 땅볼,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 송승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스트라이크는 5개, 볼은 2개였다. 2회에는 홍성호를 유격수 뜬공, 최용제를 1루수 뜬공, 신민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2이닝 연속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차우찬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강동형을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서예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마운드를 한선태에게 넘겨줬다. 이날 차우찬은 2.1이닝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28개의 공을 던졌다.
차우찬은 프로 통산 457경기에 나서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17년 LG로 온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2020년과 2021년에는 부상 등으로 각각 13경기, 5경기 등판에 그쳤던 차우찬. 기나긴 재활 시간을 거쳐 다시 돌아온 베테랑 투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올 시즌이 LG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