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LG. 그러나 원한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의 9월 부진이 아쉽다.
가르시아는 타격 부진으로 팀에서 방출된 리오 루이즈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타자다. 7월 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8월에도 0.268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활약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8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까지 가르시아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188로 저조하다. 32타수 6안타에 1홈런 6타점뿐이다. 6일과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안타를 때리긴 했어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9월 5경기 타율은 0.118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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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시아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8일 가르시아는 LG의 7번타자 겸 2번타자로 나섰다. 3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작전미스로 도루를 시도하다 3루에서 아웃당했다. 이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가르시아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지현 감독이 원하던 결과가 아니었다.
가르시아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동안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가르시아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더니 8회말에는 유격수 내야 안타와 함께 도루까지 성공했다.
가르시아가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네 번째 타석에 섰다.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가르시아의 기록은 3타수 무안타. 반면 푸이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유일한 3안타 선수다. 대조됐다.
가르시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3, 9월 타율은 0.118에서 0.100로 내려갔다. 9월 1할대 타율도 깨지기 직전이다. 좌우 스위치히터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팀에 힘을 주던 가르시아였지만 최근 아쉬운 활약을 계속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이기에 쉽게 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가르시아에서 언제 다시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LG는 임찬규의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