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로 나선 잠실 빅보이는 어땠나.
LG 트윈스 이재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5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8일 키움전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이재원이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주로 7번, 8번, 6번 타순에 배치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2번 기용에 대해 "이재원은 초반부터 우리가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봐서 2번에 넣었다"라고 이야기했다.
![]() |
↑ 2번타자 이재원은 어땠을까. 그는 8일 키움전에서 삼진, 2루타, 뜬공으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2번타자 이재원은 어땠을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2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과 수장이 바라던 장타가 터졌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요키시의 124km 커브 4구를 그대로 밀어쳐 2루타로 연결했고, 2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으로 충분히 들어올 수 있었다. 이재원은 지난달 6일 키움전 이후 33일 만에 첫 타점을 기록했다.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재원은 7회말까지만 소화했다. 요키시가 8회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태훈이 올라왔다. 오른손 투수가 올라오자 류지현 감독은 바로 좌타자 홍창기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에도 류지현 감독은 "게임의 흐름에 따라 어느 시점에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 온다면 과감한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2번타자 이재원은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삼진
LG는 임찬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9회말 김태진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키움에 2-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