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에 맞고 교체됐던 최정이 다행히 골절상을 피했다.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구 후유증이 있어 당분간 경기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팀과 계속 동행은 할 수 있게 됐다.
SSG 입장에선 크게 한 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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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이 7일 잠실 LG-SSG전 연장 11회초 1사에서 LG 정우영 투구에 손 부위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2로 뒤진 9회초 1사 후 LG 마무리 고우석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 점수가 끝까지 이어지며 동점으로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
1위 SSG는 2위 LG와 승차를 5경기로 유지하며 정규 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연장 11회 가슴 떨리는 장면이 연출 됐다. 최정이 또 몸에 맞는 볼에 쓰러진 것이었다.
최정은 연장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정우영 투구에 손 부위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공 맞은 부위가 위험성이 있어 골절상이 염려가 됐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 7일엔 아이싱 치료만 했고 8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다행히 타박상. 타박 정도가 심해 당분간 배트를 잡지는 못하겠지만 엔트리서 제외할 정도로 긴 공백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최정이 슬럼프서 벗어날 수 있는 극적인 홈런을 친 뒤 곧바로 사구를 맞아 아쉬움이 크게 남기는 했지만 전력 이탈 기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최정은 8일 현재 타율 0.279 20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SSG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출루율이 0.389로 높고 장타율은 0.500이나 된다. 많이 나가고 멀리 치며 팀 타선의 중심 몫을 톡톡히 해냈다. 8월 말부터 이후 미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7일 홈런으로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게 됐다.
큰 부상도 피하면서 이후 경기들에 대한 기대치도 끌어 올렸다.
SSG 관계자는 "다행히 결장 기간이 길지 않을 것 같아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