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다르빗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6-3으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6이닝 5피안타 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에 대해 말했다.
"최고의 투구는 확실히 아니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오늘은 구위가 좋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투구가 아니었다고 자책했다.
이날 그는 2회 달튼 바쇼, 코빈 캐럴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바쇼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3개를 허용했으나 모두 솔로홈런을 맞으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 다르빗슈는 이날 6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5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잔루로 막은 것은 결정적이었다. 1사 1, 3루에서 케텔 마르테를 병살로 유도한 것이 컸다. 그는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끝내고 싶었다. 스플리터를 생각했고, 포수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통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밥 멜빈 감독은 "그는 매 경기 최소 7이닝은 던지고 싶어한다. 오늘은 7회를 막지못해 절망하는 모습이었다. 그에게 물어보면 6이닝 이상 던지고 싶어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에게는 6이닝이 최소다"라며 다르빗슈의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다. 브레이킹볼이 몰렸고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크게 보면 피안타는 5개뿐이었다"며 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강판된 다르빗슈는 "목표는 7이닝을 채우는 것이었다. 이닝을 시작하기전 감독과 주자가 두 명 이상 나가면 교체하기로 얘기한 상태였는데 불운하게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7회 교체 상황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막바지인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그는 등판하면서 9월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매 경기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던져서 타자를 잡는 것이 목표다.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