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수(29·중앙대학교 약학대학)가 UFC 2패로 파이터 경력을 끝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년간 고생한 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2일 대한약사회 신문 ‘약사공론’은 저녁 종합격투기 체육관 훈련을 재개한 손진수 근황을 보도했다. 목디스크에 이은 어깨·견갑골·척추·쇄골 통증을 떨쳐내려 매주 2차례 컨디셔닝 센터에서 전문적인 재활 운동도 한다.
손진수는 2018년 과학고등학교 출신 UFC 진출로 주목받았다. 2019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합격 역시 화제였지만 수험생과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무대 활동을 병행하다 몸은 망가졌고 경기 성적도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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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수(오른쪽)가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른 UFC 데뷔전에서 훗날 밴텀급 챔피언이 되는 표트르 얀(왼쪽)을 공격하고 있다. © Endeavor |
손진수는 프로 데뷔 4년도 되지 않아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DEEP 챔피언을 차지한 가파른 상승세가 인상적이었다. UFC 데뷔전에서는 훗날 밴텀급(-61㎏) 챔
‘건강한 신체’로 돌아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할만한 이유다. 손진수도 “결과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UFC 2연패로 종합격투기 커리어를 마무리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