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선배들은 후배가 자랑스럽다…심정지 환자 구한 공도혁, 9일 수원 마운드 밟는다

kt 위즈가 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심정지 환자를 구한 야구 선수’ 공도혁(17) 군의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다.
서울 성남고 야구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공 군은 지난달 26일(금) 아파트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주저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약 30분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년 영웅’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성남고 출신 박경수를 비롯해 박병호, 배정대, 배제성 등이 ‘후배’ 공 군의 선행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날 박경수 등 성남고 출신 선수들은 공 군에게 배트, 신발, 글러브 등 야구 용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 ‘심정지 환자를 구한 야구 선수’ 공도혁 군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다. 사진=kt 위즈 제공

주장 박경수는 “어린 나이에 순간적인 판단과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소중한 생명을 구한 후배 공도혁 군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앞으로도 공 군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야구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