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가진 한일정기전에서 한국 남녀 핸드볼은 어떤 성적표를 가져왔을까.
지난 4일에 일본 나고야에서는 의미 있는 경기가 열렸다. 바로 코로나19로 가지지 못했던 한일정기전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남자 핸드볼은 19-25로 패했으나, 여자 핸드볼은 23-19로 승리했다.
그리고 7일, 장소를 인천으로 옮겼다. 남자 핸드볼이 먼저 경기를 가졌다. 초반 리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강전구의 연속 득점과 김동욱(이상 두산)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12-13으로 전반을 마쳤다.
↑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일본과 한일 정기전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이어 여자 핸드볼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중심을 잘 잡았고, 오사라(경남개발공사)가 후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10-7로 앞서갔으나, 일본의 거센 추격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11-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은 공격과 수비 조화가 눈부셨다.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와 이미경, 강경민(광주도시공사), 김소라(경남개발공사)의 득점이 나왔고 원선필(광주도시공사)과 오사라도 수비에서 큰 힘을 내며 일본에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결국 한국은 23-19 승리를 가져오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일본과 한일 정기전 2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한편 7일 MVP로는 남자 김동욱, 여자 이미경이 선정됐다. 김동욱은 7일 경기에서 15세이브 방어율 42%를 기록하며 일본 공격을 철벽 방어했고, 이미경은 강경민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7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