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의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로, 주중 시리즈를 1승 1무로 마쳤다. 사실상 정규 시즌 우승을 굳힌 SSG다.
SSG와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SSG의 78승 4무 39패가 됐고, LG는 72승 2무 43패를 기록했다. 양 팀 간의 승차는 전날과 같은 5경기로 유지됐다. SSG의 입장에선 더 든든해진, LG의 입장에선 더 따라잡기 힘들어진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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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의 주중 시리즈를 1승 1무로 마치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굳혔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이날 SSG는 3회 추신수의 솔로홈런으로 앞서다 7회 말 윌머 폰트가 2실점을 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9회 초 최정의 동점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LG와의 주중시리즈 2경기에서 1패도 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었다. 무승부를 추가하면서 4무째를 기록한 것도 최종 우승 셈법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에 LG는 시리즈 전까지 7연승으로 가파른 흐름을 타면서 SSG 상대 경기 승차를 4경기로 좁히고 시작했다. 하지만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 상황이다. 기회가 줄었고 확률은 떨어졌다.
양 팀 간의 맞대결이 단 한 차례만 남은 가운데, SSG의 우승 가능성은 현저히 높아졌다. SSG는 잔여 시즌 23경기 반타작 승률에서 1승을 더 추가한 12승만 거둬도 시즌 90승 (4무 50패, 승률 0.643) 고지를 밟는다.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거둘 수 있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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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는 7연승 이후 맞은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2연전을 1무 1패로 마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이 한층 더 줄어들게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종합하면 이번 맞대결 이전의 상황처럼 SSG가 승률 5할 이하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고 LG가 연승 가도를 달려야만 경우의 수라도 생긴다. 지난 주 7경기 승차보다 숫자 자체는 줄었지만 그만큼 기회도 더 줄었다.
만약 SSG가 잔여 경기 승률 7할 이상의 호성적을 거두면 LG는 잔여 27경기에서 24승을 더 추가해야만 한다. LG가 아무리 좋은 후반기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도 어려운 정도의 승률이다. SSG가 잔여 시즌 올 시즌 승률과 유사한 정도의 성적만 유지해도 LG는 이 격차를 뒤집기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LG의 입장에선 이번 주중시리즈 2연전을 모두 잡아야만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1무 1패에 그
반면 SSG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던 선두를 지켜 올 시즌 우승으로 피날레를 할 수 있는, 1승 1무 이상의 값진 시리즈 우세 승리를 거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